2019 최고의 여행지 - 가성비 여행지 Top 10

 

 

론리플래닛에서 선정한 알뜰한 여행자를 위한 합리적인 꿈의 여행지를 소개한다.

 

 

 

1. 이집트 나일 계곡 남부

나일 계곡(Nile Valley) 남부는 이집트를 다시 인기 여행지로 되돌리는 기수 역할을 하고 있다. 어디와도 비교할 수 없는 이 지역의 역사는 2019년 여행자에게 최고의 여행 테마가 될 것이다. 일단 룩소르(Luxor)에서 아스완(Aswan)까지 나일강 남쪽에 위치한 세계적인 고대 유적을 상당히 저렴한 비용으로 둘러볼 수 있다. 크루즈 투어를 이용한다면 식비와 육로 교통비가 포함돼 있을 것이고, 그렇지 않더라도 비싼 입장료 이상의 가치가 충분한 사원과 무덤 몇 곳을 제외하면 나머지는 모두 저렴하게 해결할 수 있다. 유럽에서 쉽게 갈 수 있다는 점과 방문객 수가 늘고 있다는 사실을 고려하면 나일 크루즈 혹은 사막 여행을 하기에 지금이 적기다.

 

 

 

 

 

2. 폴란드 우치

폴란드에서 세 번째로 큰 도시이자, 야심 찬 탈산업화 시대의 도시 우치(Łódź)가 급변하고 있다. 산업 시설 개조와 대담한 건축 프로젝트가 동시에 진행되고 있는데, 문화와 쇼핑, 엔터테인먼트 공간으로 탈바꿈한 옛 공장이 대표적 예다. 현재 우치의 EC1 복합단지가 공사 중이고, 천문관과 대규모 과학기술센터, 다양한 전시 공간은 이미 완공되었다. 쇼핑과 엔터테인먼트 지구인 마뉴팍투라(Manufaktura)에는 MS2 미술관(MS2 Museum of Art)과 집라인, 인공 해변 등이 들어섰다. 기차와 예술을 접목한 멋진 파브리츠나(Fabryczna) 기차역도 놓치지 말자.

 

 

 

3. 미국 그레이트 스모키 마운틴 국립공원

그레이트 스모키 마운틴 국립공원(Great Smoky Mountains National Park)은 미국 밖에선 이상할 정도로 알려져 있지 않지만, 1,000만 명에 이르는 연간 방문객이 말해주듯 숨은 명소는 결코 아니다. 노스캐롤라이나(North Carolina)주와 테네시(Tennessee)주의 경계에 넓게 펼쳐진 이 공원은 입장료가 무료다. 즉 일단 찾아가기만 하면 클링먼스 돔(Clingmans Dome)에서 내려다보는 풍광과 분위기 좋은 케이즈 코브(Cades Cove)를 탐험하는 데 전혀 비용이 들지 않는다는 뜻이다. 미시시피(Mississippi)강 동쪽을 누비는 최고의 하이킹 코스도 이곳에 있다. 2016년 산불 발생 이후 계속 회복 중이고, 침니 톱스 트레일(Chimney Tops Trail)도 거의 원상 복구된 상태다. 그레이트 스모키 마운틴 국립공원을 여행하기에 지금보다 더 좋은 때도 없다.

 

 

 

 

 

 

 

4. 몰디브

몰디브(Maldives)의 저렴한 숙소 네트워크에 관한 소문이 퍼지면서 몰디브를 찾는 자유 여행객이 늘고 있다. 물론 동남아시아만큼 저렴하다는 뜻은 아니다. 몰디브 거주민이 증가하면서 리조트가 없는 섬들에 현지인이 운영하는 게스트하우스가 생겨났고, 비싼 리조트 여행 대신 몰디브의 문화를 한층 가까이에서 체험할 수 있는 여행이 확대되고 있는 것. 숙박비는 대략 90달러 전후이고, 식사와 다이빙 등 액티비티도 추가할 수 있다. 특히 마푸시(Maafushi), 라스두(Rasdhoo), 토두(Thoddoo), 디구라(Dhigurah) 같은 섬이 자유 여행자에게 인기 있다. 물론 그 외에도 많은 지역이 몰디브로 여행객을 끌어 모으는 데 한몫하고 있다. 현지인이 사는 섬들을 오가는 몰디브의 공공 페리 노선은 리조트가 있는 섬에는 운행하지 않는다.

 

 

 

 


 

 

5. 미국 휴스턴

달의 궤도에 진입하는 여행은 아직 엄두를 못 낼 만큼 비싸지만, 인류 최초로 달에 착륙할 당시 관제 본부였던 도시를 방문하는 것은 달 착륙 50주년을 기념하는 훌륭한 여행이 될 것이다. 도보 거리에 19개의 박물관이 모여 있는 박물관 지구는 휴스턴(Houston) 여행의 출발점으로 가장 좋은 장소다. 그중 10곳은 언제 방문하든 무료이고, 나머지 박물관은 무료입장의 날을 운영한다. 최근 뜨고 있는 이스트 다운타운(East Downtown, 줄여서 ‘EaDo’라고 부른다) 지구는 야외 벽화의 중심지로, 직접 지도를 들고 다니며 구석구석 둘러보면 좋다. 휴스턴의 다양한 문화는 이 지역 요리에도 깊은 영감을 주었다. 훌륭한 한 끼가 꼭 최고급 식사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휴스턴 서부에 위치한 차이나타운에는 요식업계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제임스 비어드 어워드(James Beard Award) 후보에 오른 식당 말라 쓰촨(Mala Sichuan)과 크로피시 앤드 누들스(Crawfish & Noodles)가 있다.

 

 

 

 

 

 

 

6. 아르헨티나

최근 몇 년간 아르헨티나를 여행하는 데 드는 비용이 조금씩 비싸지고 있다. 하지만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한 정부의 노력으로 몇 가지 눈에 띄는 혜택이 등장했다. 국제 신용카드로 숙박비를 결제하는 외국인 여행자는 21퍼센트의 부가세를 환급 받을 수 있고, 특정 국적의 방문객은 일정 기간 무비자로 여행이 가능하다(우리나라 여행자는 비자 없이 90일까지 체류할 수 있다). 세계 최상급 와인, 산과 호수가 어우러진 멋진 풍경, 생명력 넘치는 수도 부에노스 아이레스와 더불어 아르헨티나 북부를 지나가게 될 개기일식은 2019년 이 나라를 방문해야 할 또 하나의 이유다.

 

 

 

 

 


 

 

7. 방글라데시

방글라데시는 다양한 매력에도 불구하고 놀라울 정도로 여행자에게 덜 알려진 곳이다. 전 세계에서 8번째로 인구가 많은 이 나라에는 다양하고 흥미진진한 도시, 콕스 바자르(Cox’s Bazar)에 있는 아시아 에서 가장 긴 해변과 떠오르는 서핑 문화, 순다르반스 국립공원 (Sundarbans National Park)의 맹그로브와 야생 호랑이가 있다. 방글라데시는 늘 저렴한 여행지로 손꼽혔다. 갠지스(Ganges)강과 브라마푸트라(Brahmaputra)강이 만나는 유서 깊은 도시이자, 전체가 야외박물관과 다름 없는 바게르하트(Bagerhat)나 독특한 분위기를 풍기는 불교 유적지 파하푸르(Paharpur) 같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명소도 품고 있다. 이외의 여행지는 아직 방문객이 적은 편이라, 이웃한 다른 여러 나라에선 느끼기 힘든조용하고 한적한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다.

 

 

 

 

 

 

 

8. 알바니아

 

 

알바니아는 한때 유럽의 마지막 변경이자, 미개척지였다. 이곳엔 훌륭한 해변과 독특한 역사가 있고, 북쪽의 몬테네그로와 남쪽의 그리스처럼 관광객으로 북적이지도 않는다. 알바니아의 흥미로운 음식 문화는 이 지역의 독특한 풍미를 한껏 뽐내며 독특한 미식 경험을 선사한다. 아폴로니아(Apollonia)나 부트린트(Butrint) 유적 같은 고고학 명소나 발칸 반도와 지중해, 이탈리아의 문화가 뒤섞여 탄생한 독특한 개성은 알바니아의 매력 요소로 이미 잘 알려져 있지만, 이곳에선 여전히 아름다운 산 풍광을 즐기며 하이킹을 하고, 세월의 흔적이 깃든 작은 마을에서 머물 수 있다. 활기 넘치는 수도 티라나(Tirana)를 탐험할 수도 있다. 물론 유럽 어느 지역보다 저렴하게 말이다.

 

 

 

 

 

 

 

 

9. 에콰도르

남아메리카의 최고만을 경험하고 싶은데 시간이 부족한가? 그렇다면 에콰도르를 추천한다. 푸른 안데스 산맥의 경치와 다채로운 식민지 시대 마을, 아마존 열대우림과 태평양의 넘실대는 파도를 모두 볼 수 있는 곳이다. 작은 나라가 흔히 그렇듯 버스는 빠르고 노선이 다양하며 요금도 저렴하다. 게다가 어디를 가든 반나절 이상 걸리지 않다. 에콰도르는 남아메리카에서 가장 멋진 해변 풍경을 품은 나라이기도 하다. 특히 과야킬(Guayaquil)의 북쪽 해안이 유명하다. 해안 마을이 빠르게 변하고 있긴 하지만, 카노아(Canoa)나 몸피체(Mompiche) 같은 곳에선 여전히 단돈 몇 달러만으로 하룻밤을 즐겁게 보낼 수 있는 해변을 발견할 수 있다.

 

 

 

 

 

 

 

10. 슬로베니아

 

유럽 대륙의 하이라이트를 모두 경험하고 싶지만 시간과 비용이 부족한 사람에게 슬로베니아는 유럽의 축소판이라 할 수 있는 여행지다. 단 하룻동안 베네치아 같은 해변 마을을 돌아보고 알프스 산길을 지난 뒤 류블랴나(Ljubljana) 한복판에서 강의 경치를 즐기며 식사를 할 수 있다. 그런데 왜 슬로베니아 여행을 서둘러야 하는 걸까? 알프스 지역의 다른 나라보다 훨씬 저렴한 비용으로 야외 활동을 즐길 수 있는 한편, 세계 수준의 레스토랑과 와이너리, 아직 덜 알려진 작고 멋진 마을을 품고 있는 땅이기 때문이다. 슬로베니아 내 교통편은 편리하고 저렴하며 자동차나 기차 여행 또한 환상적이다. 여름에는 블레드(Bled) 호수와 보힌(Bohinj) 호수에 관광객이 모여든다. 하지만 그 외에도 매력적인 여행지는 얼마든지 있다.

 

블로그 이미지

우남씨

여행 관련 모든 것을 기록하는 곳.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