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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란드 여행] 핀란드 여행정보(상식, 여행팁, 여행지 추천, 경비, 여행코스)




밤이 무척이나 길고 긴 핀란드에서, 실내에 움츠리고 앉아 보드카를 한 두잔 마시는 것 이외에도 할 일은 무척 많다. 얼어붙은 드넓은 호수를 가로지르며 스키를 탈 수도 있고 여행의 노독을 풀기 위해 향기로운 자작나무 가지로 가볍게 몸을 두드리며 사우나에서 휴식을 취할 수도 있다. 백야를 볼 수 있는 몇 달 동안, 투르크군도(Turku archipelago)와 올란드섬 ( land Islands)을 포함한 해안 지방에서 요트타기와 낚시하기는 더 없이 좋다. 유럽에서 가장 오염되지 않은 천연의 자연을 지닌 내륙지방은 매년 수많은 트렉커들이 찾아오는 곳이다.남쪽의 수도 헬싱키(Helsinki)에는 30여 개의 갤러리와 박물관들이 있으며, 북쪽에는 싼타 클로스가 일년 중 364일을 쉬고 있다. 순록투어나 쇄빙선 크루즈를 즐기며, 자정에 골프를 칠 수 있는 나라가 세계에 또 어디 있겠는가?



통계 자료

국명: 핀란드(Finland)

면적: 338,000 평방km

인구: 500만 명

수도: 헬싱키 (Helsinki - 인구891,000 )

인종: 98% 핀족, 0. 7% 사미족, 집시

언어: 핀란드어와 스웨덴어 (영어가 널리 통용된다.)

종교; 루터교와 러시아정교

정체: 민주주의 공화국



지리 및 기후 + 핀란드 지도



338,000 평방km의 면적을 가진 핀란드는 유럽에서 7번째로 큰 나라이다. 스웨덴과 러시아 사이에 위치하며 이들 나라와의 국경선은1269km에 달하고, 노르웨이의 북극지방과 716km, 스웨덴 북서쪽과는 586km의 국경선을 이룬다. 핀란드만(The Gulf of Finland)은 남부 핀란드와 에스토니아(Estonia) 를 구분 짓고 있다. 국토의 3분의 2는 삼림지대이며 그 나머지는 북극권이다. 후기빙하기에 형성된 호수들은 이 나라의 특징으로, 소택지와 습지를 포함하면 국토의 약 10%가 물로 덮여있는 셈이다. 핀란드에서 제일 높은 곳은 해발 1328m의 할티(Halti)이다. 활기가 넘치는 5월 말에서 9월 사이, 핀란드의 식물 종은 놀랄 만큼 다채롭다. 7월에 남부 일부 저지대 계곡들은 마치 정글과 같다. 수종은 소나무, 가문비나무, 자작나무가 대부분이며, 가문비나무가 대표적인 수종인 낙엽수림의 종류도 아주 다양하다. 핀란드 숲에서 우연히 마주칠 수 있는 털로 뒤덮인 큰 공모양의 동물은 갈색 불곰이다. 그 외의 포유류는 엘크, 여우, 스라소니, 나그네쥐, 고슴도치 등이 있으며, 핀란드 북쪽에는 순록이 많고 비버도 아주 흔하다. 멧닭, 딱따구리, 두루미, 새 먹이의 일종인 물수리 새 등을 포함하여 300여 종의 조류가 서식한다. 가장 흔히 볼 수 있는 두 조류는 되 새와 버드나무 새이다. 핀란드의 겨울은 혹독하게 춥다. 남부는 1월과 2월에 섭씨 영하 15도까지 내려가고, 북부는 종종 섭씨 영하30도 이하로 내려가기도 하는데, 이 시기에는 하루의 대부분이 어두컴컴하다. 여름이 다시 돌아와 백야가 진가를 발휘하게 되면, 북쪽은 섭씨 약 15, 남쪽은 섭씨 20도 정도가 된다 (섭씨 30도를 넘을 수도 있지만)




역사

핀란드에 사람이 살기 시작한 때는 일 만 년 전 빙하기 말기부터이다. 핀란드인 조상들은 기원 훨씬 전 발틱 해안 북부에 도달하였는데, 그 이전에 북 러시아의 절반을 지배한 것으로 여겨진다. 바이킹시대 말, 스웨덴 무역상과 우두머리들은 발틱지역 전역으로 그들의 관심을 넓혔다. 수세기 동안 프로테스탄트의 스웨덴제국과 동방정교인 러시아 사이에서 불안정한 상태로 있었던 핀란드는, 12세기부터 1809년까지 7세기 동안은 스웨덴에 속해 있었다.러시아와의 끊임없는 전쟁으로 핀란드 전역은 황폐화되고 심한 기근을 겪는다. 1696년부터 1697년까지 1년 사이에 핀란드인의 3분의 1이 기근으로 죽었다. 러시아에 항거하는 격렬한 전쟁으로 1700년대는 점철되었고, 1809년 결국 러시아에 패하고 만다. 19세기 후반에 밀어닥친 민족주의에 힘입어 핀란드는 대공국 (Grand Duchy)이 되어 크게 자율성을 얻지만, 새로운 억압과 러시아화 정책을 겪어야 했고, 이는 독립을 향한 의지를 성숙시키는 계기가 된다. 러시아 전제군주제의 몰락과 1917년 사회주의혁명의 영향으로 핀란드상원은 1917 12 6일 독립을 선포한다. 그러나 러시아의 지지를 받던 적색당과 독일을 모범으로 삼는 민족주의자들의 백색당이 격돌하는 등 부도덕한 내부폭력이 들끓게 되었다. 108일간 끌었던 처참한 시민전쟁은 3만 명 가까운 핀란드인을 동족의 손에 죽게 만들었다. 백색당이 승리를 거두기는 했지만 2차 세계대전 후 약해진 독일은 신뢰를 잃어 더 이상 정치의 모범이 될 수 없었고 소련과의 관계는 곧 정상화되었다. 정치적인 해결은 시민전쟁의 상처를 다소 치유할 수 있었지만, 평화시대에 있었던 대학살에 관한 후문은 어두운 핀란드역사에서 여전히 드러나고 있다. 1930년대 초에는 반공 폭동이 빈번하였고, 1932년 불가침조약 협정에도 불구하고 소련과의 관계는 여전히 불편하였다. 소련 방위에 대한 관심이 결국은 핀란드 카렐리안 지역에서 일어난 1932년 겨울전쟁 (Winter War)을 불러일으켰다. 여러 달 동안 핀란드는 용감히 싸웠지만, 결국 카렐리아 (Karelia) 일부와 그 인근 섬 몇 군데를 잃게 되었다. 서방 연합군으로부터 고립되어 있던 핀란드는 마침내 독일을 향해 원조를 청했고, 18세기 이래로 러시아에 속해있던 일부 지방을 포함하여 카렐리아를 다시 차지하게 되었다. 1944년 여름 러시아 군대가 대규모 반격을 감행했을 때, 핀란드는 화평을 청하게 된다. 1945년 봄 전면적인 평화가 올 때까지 핀란드는 라플란드(Lapland )에서 독일군을 몰아내기 위해 참혹한 전쟁을 치르게 된다. 핀란드는 전쟁으로 심각한 군사적 피해는 물론 소련이 요구하는 배상금 때문에 경제적인 재앙을 겪게 되었다. 국력이 약해진 핀란드는 소련과의 관계에서 카렐리안 협부(Karelian Isthmus)를 양도하고 소련의 국경선 방위정책을 인정하는 등 새로운 노선을 택하게 된다. 우르호 케꼬넨 (Urho Kekkonen) 대통령은 재임25년 동안(1956-81) 현명하게 균형 잡힌 정책을 펼쳤다. 그는 국내에서 강한 권력을 유지하였고 동쪽의 큰 곰(소련)을 소외시키지 않으면서 스칸디나비아 형제국들과 유대를 강화하려고 애썼다.소련의 붕괴로 핀란드는 어려운 시대를 맞이하게 된다. 한편으로 자유시장체제를 유지하고 있던 핀란드는 1980년대 후반 경기침체를 겪었고, 설상가상으로 밀접한 경제관계를 가졌던 채무국 소련의 붕괴는 큰 타격을 가져왔다. 핀란드의 관대한 사회보장 정책은 급격한 실업률 상승을 가져와 정부재정에 심각한 압박을 가했다. 1990년대 과열되었던 핀란드 경제는 불안정한 화폐가치로 냉각기를 거치게 되어 화폐가치가 약 25% 정도 떨어진다. 1994년 후반 핀란드는 EU가입을 투표로 정하고 1995년 회원국이 된다. 1995년 선거에서 사회민주연합당이 우파연합을 밀어내었다. 2000 2월 좌파성향의 타르야 할로넨 (Tarja Halonen.)이 최초의 여자대통령으로 선출되었다.



경제

국내 총생산 GDP : US$ 2,712

1인당 국민 총생산 GNP : US$ 46,602

연성장률: 0.2%

인플레이션: 1.2%

주요생산품: 금속 및 기계장비, 제지

주요무역국: EU, 미국, 러시아



문화


공공 건물, 도심, 가구 등에서 볼 수 있는 알바르 알토 (Alvar Aalto)의 디자인도 빼놓을 수 없지만, 무민 나라(the Moominland)의 저자 토베 얀손 (Tove Jansson)이 아마도 가장 국제적인 명성을 지닌 현대 핀란드인일 것이다. 위대한 현대작곡가 얀 시벨리우스(Jean Sibelius) 는 러시아 압제에 굴하지 않았던 핀란드 국민의 영광을 기리기 위해 가장 핀란드적인 음악을 작곡했다. 시벨리우스와 함께, 전래민요 엘리아스 뢴로트(Elias L nnrot)로 돌아가자는 운동인 카렐리아즘에 깊은 영향을 받은 민족주의 화가 아크셀리 갈렌 카렐라 (Akseli Gall n-Kallela)는 민족서사시인 칼레발라(Kalevala) 1830년대 편찬하였는데, 창조신화와 선과 악이 싸우는 이야기가 들어있는 칼레발라는 서사적 신화이다. 알레크시스 키비 (Aleksis Kivi), 문명과 떨어져 숲에서 즐겁게 살아가는 형제 이야기를 다룬 일곱 형제(Seven Borthers)로 핀란드 현대문학의 초석을 다졌다 핀란드어는 우랄어로 핀노-우그리아어족에 속한다. 에스토니아어, 카렐리아어와 가깝고, 사모에드 (Samoyed)와 볼가 (Volga)분지에서 쓰이는 언어와 어원이 같다. 핀란드어는, 핀노-우그리아어 중 가장 널리 쓰이는 헝가리어와는 거의 유사점이 없다. 인구의 6%가 스웨덴어를 사용하며, 핀란드는 공식적으로 이중 언어국이다. 핀란드-스웨덴어(Finlandssvenska)는 스웨덴에서 쓰이는 말과 매우 유사하다. 핀란드음식은 스웨덴과 러시아요리를 기본으로 하여 다양하게 변형되었고 지역성이 강하다. 감자는 여러 가지 생선이나 고기소스에 따라 나오는 기본음식이다. 일부 전통음식은 사냥한 짐승이나 새를 요리하는데, 뇌조, 순록스튜, 훈제연어, 절인 연어 등이다. 강한 맥주, 와인, 주류는 허가 받은 술집이나 레스토랑에서 팔고, 국가의 주류 판매망인 알코(Alko)에서 살 수 있다. 이러한 제도는 엄격한 주류 수입규제와 함께 주류가격을 엄청나게 비싸게 하며 수익성 좋은 주요 사업으로 만들게 했다. 핀란드인의 유머는 독주를 즐기는 지방사람과 그들의 믿기 어려운 과묵함을 연관시켜 종종 농담거리로 만든다. 핀란드 금욕주의 영웅인 페까 (Pekka)와 토이보넨 (Toivonen.)에 관한 아래의 농담에서 그 예를 볼 수 있다. – 어느 날 페까와 토이보넨이 오랜만에 만나서 숲 속으로 사우나를 하러 간다. 그들은 두어 시간 동안 보드카를 마신다. 페까는 토이보넨에게 지금까지 어떻게 지냈냐고 묻는다. 토이보넨은 아무 말 않고 두 시간 동안 또 계속 술만 마셨다. 그리고 나서 그가 천천히 대답하길, "우리가 여기 실없이 떠들러 왔는가, 술 마시러 왔는가?"-



축제 및 행사

하지(Juhannus)는 핀란드인에게 가장 중요한 연례행사이다. 사람들은 일년 중 가장 낮이 긴 날을 축하하기 위해 도심을 떠나 여름별장으로 간다. 모닥불을 피우고 호숫가에서 흥겹게 수영하며 뱃놀이를 한다. 엄청나게 술을 마시는 것 또한 하지 축제의 한 특징이다. 7월의 포리째즈축제(Pori Jazz Festival)는 가장 인기 있는 째즈 축제이지만 중세기의 성 올라빈린나 (Olavinnlinna Castle)에서 열리는 사보린나오페라축제(Savonlinna Opera Festival)가 가장 유명하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몇몇 축제는 대부분 먼 지역에서 열린다. 예를 들면 쿠모(Kuhmo)의 실내악축제, 코꼴라(Kokkola) 근처 카우스티넨 (Kaustinen)의 민속음악제 등이다. 하지의 주말에 열리는 록 페스티은큰 연례행사이며 가장 오래된 축제는 7월 투르크에서 열리는 루이스록(Ruisrock)축제이다. 난탈리 (Naantali)와 한코 (Hanko)마을에는, 가장 게으른 사람을 뽑아 바다에 던지는 7 27일 잠꾸러기의 날(Sleepyhead Day)이 있으며, 가장 생소한 행사로는 해마다 7월 손카예르비(Sonkaj rvi.)에서 열리는 아내를 업고 뛰는 경기(wife-carrying championship)이다.



여행자 정보

비자: 대한민국 여권소지자는 비자 없이 90일 간 체류할 수 있다.

보건위생 : 미끄러운 보도에 주의. 버섯을 딸 때는 식용인지 반드시 확인할 것.

시차 : 한국이 핀란드보다 8시간 빠르다.

전압: 220볼트, 50헤르츠

도량형: 미터제 사용(도량형환산표-영문)

외래관광객: 250만명



경비 및 환전

통화: 마르까 (Markka)


일반경비(핀란드 물가)

저렴한 현지식사: US$6-8

중급레스토랑 식사: US$16-22

고급레스토랑 식사: US$25 이상

저렴한 숙소: US$25-30

중급 숙소: US$40-90

고급 숙소: US$100 이상


경기부진을 겪기 바로 직전인 1990년 공식 보고에는, 핀란드가 세계에서 가장 물가가 비싼 나라로 발표되었었다. 그 이후로 마르까의 가치가 상당히 떨어져 훨씬 견딜 만해졌다. 최저 여행경비는 하루 US$25정도로 예상해 볼 수 있다. 이 경우 숙박은 호스텔에서, 식사는 스스로 해 먹고, 주류는 물론 음료경비는 포함되지 않은 것이다. 약간 비용을 늘려 즐거운 휴일을 보내고 싶다면 하루 US$50정도 예산해 보자. 좀 즐긴다 싶은 기분을 느끼려면 하루 US$100정도는 필요하다. 욕실이 딸린 숙소, 택시, 레스토랑에서의 하루 한 두 번 식사가 포함될 수 있다.핀란드의 세 개 국립은행 지점이 여러 곳에 있지만 개인 환전소 보다 약간 비싼 수수료를 부가한다. 여행자수표는 환전료가 비싸다. 일반적으로 나라전역에서 신용카드를 사용할 수 있으며, Visa Plus카드로는 자동현금인출기를 사용할 수도 있다.팁은 일반적으로 필요 없고, 봉사료는 레스토랑 가격표에 보통 포함되어 있다. 어떤 상점에서도 가격흥정은 하지 않지만, 트레킹 장비나 중고 자전거를 구할 때 혹시 말을 잘하면 10%정도의 할인은 받을 수 있다.



여행 시기

일년 중 어느 때라도 핀란드여행은 의미가 있을 것이다. 대부분 박물관과 갤러리는 연중 개방된다. 추운 겨울에도 여름 못지 않게 많은 것을 즐길 수 있으나, 여름과 5월에서 9월 사이의 따뜻한 시기가 여행의 최적기이다. 여름은 날씨가 따뜻하다는 장점뿐만 아니라 백야가 있는 시기이다. 북극권의 북쪽 겨울은 기묘한 푸른 빛과 서서히 젖어 드는 우울이 으스스하게 합쳐지는 때이다. 11월부터 눈이 내리지만 늦은 겨울까지도 눈이 질척거리게 남아 있다. 가장 추운 달인 2월에는 스키타기에 그리 좋지 않고, 반면 6월까지는 라플란드에서 스키를 즐길 수 있다.



주요 여행지

헬싱키(Helsinki)



핀란드의 수도, 헬싱키는 문화, 재정, 경제활동의 중심지이다. 푸른 공원과 수로, 활기찬 시장광장 위로 불어오는 신선한 바닷바람, 많은 노천카페 등이 있는 헬싱키는 여름에 여행하면 좋다. 고층건물도 없고 19세기 풍의 건물에 둘러싸인 시장광장 풍경은 소도시의 분위기가 느껴지는 곳이다. 반도에 세워진 헬싱키에서 당일로 소풍 가기에 최적의 장소는 핀란드 만에 있는 수오멘린나 (Suomenlinna)섬으로, 이 곳까지 페리가 연결된다.헬싱키에는 핀란드에서 가장 유명한 미술관이 몇 군데 있다. 국립미술재단의 아테네움 (Ateneum)이 주요 미술관으로 19세기 이후 핀란드 및 국제적 미술품들이 소장되어 있다. 시 중심에 있는 국립박물관은 사미족과 피노-우그리아(Finno-Ugric) 민속유물을 광범위하게 소장하고 있다. 안목이 있는 사람이라면 국립박물관 천장의, 칼레바라에서 영감을 얻어 제작된 프레스코화를 금방 알아 볼 수 있을 것이다. 오래된 화물열차 12대가 있는 라이티올리케넨네 박물관(Raitioliikennemuseo)은 흥미로운 전차박물관이다. 낡은 창고에 위치한 이 곳은 수 십 년 전 핀란드 거리모습을 재현하고 있다. 단단한 바위를 깎아 만든 암석교회(Rock Church)는 알비노 성가를 듣고자 많은 방문객들이 찾는 곳이다. 시의 서쪽으로 있는 기숙사 마을 에스푸(Espoo)에는 유명한 핀란드화가 갈렌 칼렐라(Gallen-Kallela)의 아름다운 화실이 있다. 헬싱키와 수오멘린나섬 사이에는 페리와 모터보트가 운행되는데, 이 섬에서는 거대한 요새의 옛터를 산책하거나 몇 개의 박물관을 구경할 수 있다. 스웨덴 전성기부터 최근에 이르기까지 요새역사를 살펴 볼 수 있는 에렌스베르드박물관 (Ehrensv rd Museum)이 가장 볼만하다. 요새 양쪽에 있는 벙커와 동굴 속에서 몸을 비집고 나오기 위해서는 손전등이 필요한데 마치 소년이 되어 전쟁놀이를 하고 있는 기분이 들것이다.헬싱키 시내중심에는 배낭족 호스텔이 많이 있지만, 여름철에는 야외에서 침낭을 풀고 지내는 것도 나쁘지 않다. 햄버거레스토랑, 케밥, 구이 등이 시내에 많지만 기름진 음식을 싫어한다면 시내 중심가 남쪽이나 시장광장 주변 카페들로 향해보자. 연극은 핀란드어로 공연되므로 여행자들은 오페라와 발레를 더 좋아할 것이다. 헬싱키 시내에는 한밤에 어슬렁거리는 사람들을 위해 괜찮은 술집과 클럽들도 상당히 많이 있다.



투르쿠(Turku)



최초의 수도였던 투르크는 핀란드에서 가장 오래된 도시이다. 수세기에 걸친 화재로 인해 여러 번 소실되었고, 1812년 대 화재는 결국 수도를 헬싱키로 옮기게 만들었다. 오늘날 투르쿠에는 훌륭한 관광요소가 많이 있어 인기 있는 여행지로 꼽힌다. 가끔 지역주민들은, 투르쿠가 핀란드 여러 지역으로 문화를 전파했지만 다시 돌려 받지는 못했다는 농담을 하곤 한다. 화재와 더불어 개발업자들의 발자취가 이 도시의 구석구석을 파괴해버려, 이 중세 풍 도시에서 유일하게 남아있는 18세기 지역은 루오스타린메키(Luostarinm ki) 뿐이다. 여름이면 이곳의 오래된 목조건물에서 예술가들이 작품활동을 한다. 북쪽에 있는 중세기 투르쿠 대성당(Turku Cathedral)은 핀란드 복음-루터파 교회(Evangelical-Lutheran Church)의 국가적 성지이다. 13세기에 지어진 이 교회에는 박물관이 있고 매일 개방된다.1280년에 세워진 투르쿠 성은 핀란드에서 가장 두드러진 역사적 건물이다. 이성에는 흥미로운 박물관이 있는데, 각 방들은 특정 세기나 시대를 연상시키는 장식들로 꾸며져 있다. 핀란드 남부해안에 위치한 투르쿠는 스웨덴을 통해 입국하면 가장 편리하게 갈 수 있는 도시이다.




올란드 (AÅland)



지역 자체의 고유한 깃발과 문화를 가진 올란드 주는 약 6400개의 자치 섬으로 구성되어있다. 몇 개의 스웨덴 방언을 사용하는 올란드 주민들은 거의 핀란드어를 사용하지 않는다. 이 아름다운 섬은 자전거여행, 캠핑, 통나무집에서 휴가를 보내기에 최적의 장소이고, 민속춤, 5월제의 기둥 장식, 작은 마을의 매력을 감상하며 섬마을의 다채로운 문화를 경험하기에도 아주 좋다.본 섬의 동쪽 끝에는 가장 흥미로운 자치구역인 순드(Sund)가 있는데, 그 곳의 카스텔홀름(Kastelholm)성이 인상적이다. 16세기와 17세기 그 전략적 중요성 때문에 성의 정확한 건립시기는 알려져 있지 않지만, 기록에는 1388년까지 거슬러 올라간다고 언급되 있다. 또한 근처에 있는 얀 카를스고덴(Jan Karlsg rden) 야외박물관도 빠트릴 수 없는 여행지로, 핀란드에서 하지 축제를 구경하기에 가장 좋은 장소이다. 보마르순드(Bomarsund)요새 폐허지는 올란드와 나머지 핀란드 지역이 러시아지배에 있었던 때를 상기시키는 곳이다. 1842년 완성된 주 요새는 2500명을 수용할 수 있을 만큼 크다. 페리가 정기적으로 올란드와 스웨덴 및 핀란드본토를 연결한다. 여러 섬을 여행하고 싶으면 섬 사이를 운항하는 무료 페리를 이용할 수 있다. 순드는 버스로 갈 수 있지만, 자전거가 더 매력적인 교통편이다.



라우마 (Rauma)

라우마 구 시가지는, 최근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목록에서 핀란드의 첫 번째 지역으로 등록된 곳이다. 북구 나라에서 보존되어 있는 것 중에는 가장 큰 목조마을이지만 라우마의 구시가지는 박물관이 아니라, 많은 공예가, 레이스 만드는 사람, 금세공인 등이 18, 19세기에 세워진 작은 작업실에서 일하고 있는 생활의 터전이다. 흥미 있는 house museum이 몇 있고, 루터파 개혁가들이 1538년 수도자들을 몰아낼 때까지 카톨릭 수도원으로 사용한 15세기 프란체스코 교회도 있다. 구 시가지의 중심인 시장광장은 오늘날까지 상업활동의 중심지이다. 이곳은 상쾌하게 기분전환을 할 수 있는 곳으로 특히 서서 마시는 pystcaffe를 한번 방문해 보자. 혼란스런 피노-우그리어보다 더 이해하기 어려운 말소리를 듣는다면 라우마의 또 다른 특징이 발견된 것이다. 라우마의 방언은 전혀 별개의 언어처럼 들린다. 핀란드 남서쪽에 위치한 라우마는 헬싱키에서 버스로 4시간 조금 더 걸린다.



올라빈린나 성(Olavinlinna Castle)



올라빈린나성은 아름다운 사보린나 (Savonlinna)호수지역에 있는 주요 관광지이다. 1475년에 세워진 올라빈린나성은 스웨덴-핀란드 제국의 동부변경 방어가 그 목적이었다. 성의 이름은 10세기 카톨릭 성인인 노르웨이인 올로프(Olof)에서 유래한 것이다. 18세기 초 이래로 약200년 동안 러시아가 성을 점령하면서 붉은 탑과 성벽 안에 노란 건물을 증축하였다. 성안에 있는 작은 두 박물관에는 성 자체의 역사를 알려 주는 전시물과 함께 러시아 정교의 보물들도 전시되어 있다. 가이드 없이 성을 구경할 수는 없지만 일 년 내내 매 시간 가이드 투어가 있다. 성은 사보린나의 동쪽 마을에 위치하며, 헬싱키에서 비행기, 기차, 버스 등으로 갈 수 있다. 성으로 연결된 다리는 배가 지나갈 때 들어 올려진다.




 

잘 알려지지 않은 여행지

크리스티네스타드 (Kristinestad)

1649년에 세워져 도시 자체에 옛 풍습이 아직까지 남아있는, 목가적인 크리스티네스타드는 아주 흥미로운 곳이다. 고양이를 채찍질하는 사람의 골목길(Catwhipper's Lane)로 알려진 229cm폭의 좁은 이 길은 핀란드에서도 가장 좁은 길이다. 이 거리 이름은 1880년대 페스트의 전염을 방지하고자 고양이 잡는 사람을 고용하여 병든 고양이를 죽인 데서 연유한 것이다. 시내 중심에는 18세기에 세워진 울리카 엘레오노라(Ulrika Eleonora's)교회가 있다. 천장에는 봉헌하는 배가 달려있어 전형적인 해안 교회를 나타내고 있다. 해양박물관에는 한 늙은 선장의, 바다와 관련된 개인 수집품이 소장되어있다. 크리스티네스타드는 핀란드 서부해안에 위치하며 포리(Pori), 바사(Vaasa), 템페레(Tempere)에서 버스가 연결된다.



이나리(Inari)



아름다운 호숫가에 자리잡은 이나리는, 살아있는 사미문화를 볼 수 있는 곳이며 북부 라플란드에서 가장 흥미 있는 마을이다. 사멜라이스 야외박물관(Saamelaismuseo)에서는 공예품, 순록농장, 핀란드 원주민의 고기잡이 전통 등을 볼 수 있다. 박물관에서 멀지 않은 곳에 7km의 산책로가 나오는데, 18세기 피엘파예르벤 (Pielpaj rven)숲속 교회로 가는 길이며, .교회 근처엔 오두막집과 사우나가 있다. 여름에는 보트를 타고 아름다운 우꼬(Ukko)섬으로 갈 수 있는데, 이 곳은 이나리 어부들을 위한 고대의 제례장소로 유명하다. 마을에서 15km 떨어진 곳에 순록농장이 있지만, 이 지역에서 4천 여 마리의 순록을 보면 굳이 농장에 갈 필요가 없을 것이다. 이나리는 이나리 호수 옆, 동부 라플란드의 북극권도로(Arctic Road)변에 있다.



렘멘요키 국립공원(Lemmenjoki National Park)



핀란드에서 제일 큰 국립공원 렘멘요키에서는, 라플란드에서 가장 신나는 트레킹을 즐길 수 있으며, 황량한 원시의 강들과 극지방의 경치를 볼 수 있다. 렘멘요키강의 급경사면은 라바다스쾬에스(Ravadask ng s)폭포를 보기에 아주 좋은 장소이며, 또 폭포에서 걸어 갈 수 있는 거리에는 머물 수 있는 오두막도 있다(공원에는 무료로 머물 수 있는 등산객용 오두막이 몇 채 있다). 대부분의 트레킹 노선은 렘멘요키에서 바스코요키(Vaskojoki)강 사이의 상당히 좁은 곳에 있다. 좀 더 힘든 트레킹을 즐기려면 서점에서 렘멘요키의 10만분의 1 지형도를 구비해 가야 할 것이다. 이 곳을 가기 위해서는 이나리(Inari)에서 출발하는 우편버스나 쿨탈라(Kultala)에서 수상택시를 이용해야 한다.



콜로베시 국립공원(Kolovesi National Park)

1990년에 세워진 이 아름다운 국립공원은, 잘 보존된 인상적인 소나무 숲이 있는 몇 개의 섬들로 이루어져 있으며, 높은 언덕, 암석절벽, 동굴, 선사시대의 암석화 등을 볼 수 있다. 대리석무늬 물개(marble seals)인 사이마 (Saimaa)가 이 지역에 살고 있다고 한다. 공원 내에서는 모터보트의 사용이 금지되어 있으므로 환상적인 경치를 보려면 노를 저어가는 보트가 유일한 수단이다. 최고의 장소를 찾으려면 비용이 들더라도 가이드가 필요하다. 10쌍의 노를 젖는 옛날식 긴 교회 보트 (church longboat)를 타고 단체로 여행한다면 비용을 아낄 수 있다. 콜로베시국립공원은 동부 사보(Savo)에 있으며, 사보린나(Savonlinna)에서 버스와 페리가 운행된다.




레저스포츠

산책, 사이클, 카누, 캠핑 등은 거의 핀란드 전역에서 법적으로 보장되어 있다. 노르딕스키가 대중적이며 다양한 난이도의 크로스-컨트리 코스도 있다. 활강(Downhill) 스키를 즐기는 사람은 라플란드나 북부카렐리아의 콜리(Koli), 쿠사모(Kuusamo)의 루카(Ruka)같은 휴양지로 간다. 하이킹이나 트레킹은 6(남부에서는 5)에서 9월까지가 최적기이다. 산속의 무료 오두막집이 북쪽 오솔길을 따라 있는데, 대부분은 문이 잠겨 있지 있고 기본적인 침상, 요리시설, 건조보관식품, 마른 장작 한 더미, 심지어 산 속에서도 통화가 가능한 전화 등이 있다. 사용 후 언제든지 원상으로 정돈하고 장작을 보충하고 깨끗이 청소해 놔야 한다. 가장 쉬운 하이킹을 하려면 카렐리아의 루나(Ruunaa) 지역과 국립공원을 가 보는 것이 좋다. 카르훈키에로스 (Karhunkierros)와 렘멘요키의코스는 그 경관이 대단히 아름답다.보트는 바다와 호수 모두에서 탈 수 있고, 최적의 장소는 투르크군도이지만 항해하기가 힘들다. 카누타기는 호수가 가장 좋지만 여름에는 특히 투룬마 및 올란드군도가 좋다. 라플란드와 북부카렐리아에는 험한 급류가 있다



핀란드로 가는 길

전세계에서 핀란드 행 항공편은 편리하게 되어 있다. 대부분 주요 유럽도시와 뉴욕, 샌프란시코, 카이로, 방콕, 싱가포르, 북경, 시드니, 동경에서 Finnair SAS가 헬싱키행 비행편을 운행한다. 22개의 다른 나라 항공사들도 헬싱키로 정기 운항한다. 출국세는 없다. 스웨덴과 노르웨이에서 핀란드로 들어가는 버스나 기차는 자주 있다. 러시아를 통해 입국하면 약간의 성가신 문제가 있지만, 국경통과가 점점 느슨해지고 있다. 전형적인 관광입국(예를 들면 헬싱키- 상트 페테스부르그 같은)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겠지만, 국경을 도착하기 전에 반드시 러시아 비자를 확인해 보자. 러시아의 전면적인 혼란상황 때문에 최근 몇 년 동안 인기가 떨어지고 있기는 하지만 시베리아횡단열차는 유럽과 아시아를 이어준다. 모스크바를 거쳐 중국으로 가는 표는 헬싱키에서 구할 수 있다. 할인항공권을 제시하며 다가오는 사람은 거의 사기꾼이므로 주의하도록. 스웨덴, 에스토니아, 독일 등에서 헬싱키, 투르크, 바사, 피에타르사리 (Pietarsaari.) 등으로 운항하는 발틱페리가 있다. 페리는 장거리 항로에 적합하게 잘 꾸며져 있어 호텔이나 쇼핑가와 다름없다. 사실 배 삯보다는 면세점 수입으로 훨씬 많은 돈을 벌고 있다.


국내 교통편

핀란드는 국내철도, 버스, 항공노선 망이 최상의 수준이다. 20여 개의 도시는 물론 위도 67도인 북쪽까지도 항공편이 매일 있다. 기차는 더 효율적으로 도시간 노선을 따라 북극권까지 운행하며, 버스는 내 외국인들에게 장거리여행을 위한 기본적인 교통수단이다. 비포장도로나 잘 알려지지 않은 산길을 어쩌다 만날 수도 있지만, 시 중심으로 이어지는 간선도로나 고속도로망은 잘 되어 있다. 핀란드에서 운전하려면 국제면허증은 필요 없지만, 운전면허증은 반드시 소지해야 한다. 운전자는 우측통행이고 헤드라이트를 항상 켜고 운전해야 한다. 자전거는 대부분 도심에서 대여할 수 있으며 여름철에는 추천할 만한 교통수단이다. 호수나 강에는 여름 내내 페리가 운행하므로 도보나 자전거여행자들에게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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